하준파파와 하준이의 독서육아 일기 8일차
2023년 9월 18일
안녕하세요. 하준파파입니다.
월요일은 역시나 힘든 요일이네요 주말에 쉬다가 일하려니 몸과 마음이 잘 따라주지 않네요 ㅜㅜ
오늘은 하준이와 함께 요즘 최고로 좋아하는 그림 놀이를 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하준이는 그림을 그리기 보다는 그림에 색칠을 하는걸 좋아했는데요
한살을 더 먹더니 이제 자기가 직접그리겠다고 색연필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데 이제는 제법 그림을 잘 그리는거 같습니다.
하준이가 좋아하는 악어와 티라노사우르스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티라노사우르스만 그리는 그림을 그리다가 이제는 악어와 나무 물에사는 물고기 해님까지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자기가 그린 그림을 잘 보관해달라고 해서 저는 파일첩을 사서 하준이가 그린 그림을 보관해 두었다가
한번 씩 하준이를 보여주면 하준이가 이건 무슨 그림이었는지 설명을 해줍니다.
아직 하준이는 그림 그리기를 하면 손이 힘든가 봐요 그래서 손 스트래칭도 하고 몸도 풀겸 동네 산책로로 나와
하준이와 산책을 했어요~~
산책로에 진입하기전 하준이는 유치원 체육시간에 수업을 잘들었는지 잠시 저를 멈춰 세우더니
준비운동을 해야한다며 자기를 따라하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그 모습이 정말 예쁩니다
그리고는 산책로에서 저와 달리기 시합도 하고 힘들면 잠시 호흡도 하면서 가는중에
놀기 좋아하는 하준이 눈에 들어오는건 바로 놀이터 입니다.
저에게 놀이터에서 잠시 쉬었다 갈까 이야기 하는데 하준이는 속이 다 들여다 보이지만
거절할 수 없는 마성의 눈빛을 보내고 놀이터로 달려가 버립니다.
이렇게 한바탕 하준이와 놀이터에서 놀고 땀범벅이 돼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씻고 하준이와 책을 읽으려고 오늘 책을 골라달라고 하는데
어느새 하준이는 아이패드앞 누워서 이미 유튜브의 세계에 빠져있더라구요...
하준이에게 책읽을까 하고 물어봤지만 묵묵부답...
다급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하준아 아빠랑 책 읽을까??
싫어...
무언가 책을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려던 찰라 억지로 하준이에게 책을 읽었다가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거 같다는생각이 겹치면서
오늘은 아이패드에게 져버린거 같습니다...
이 아이패드나 휴대용기기와 관련된 저의 생각은 나중에 정리해서 글을 올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하준이는 오늘 저와 약속한 시간에 아이패드를 끄고 어제 읽은 무서운 동물들 책을 가지고와서
또 읽고 싶다고 하준이와 책을 다시 읽고서는 다음에는 영어책을 읽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영어책은 어떻게 읽어줘야 하는지 막상 책을 보는데 어렵더라구요 ㅜㅜ
영어만 읽어줘야 하는건지 영어를 읽어주고 한글로 해석을 해서 읽어줘야하는건지
영어책 읽기는 다른 블로그나 책을 통해 공부를 더 해야할거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신 책육아 고수님들의 댓글도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은 하준이와 독서보다는 그림놀이와 산책을 해보았는데
평소에 하준이와 즐겨하는 놀이를 해보니 같이 해보니 자주하지만 그래도 역시 좋았던 하루 였습니다.
요즘들어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